언제부터 인가...
山寺를 기웃거리는 원인 모를 습관이 생겼습니다.
破 戒 寺(파계사)
- 계율을 지키지 않고 어기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터무니 없고 근거도 없이...
把 溪 寺(파계사)
- 개울을 한 줄기로 모으다.
아마도 내 속엔 나도 모를 감춰진 파괴적 반모랄이 있나 봅니다.
내 모랄의 반사회성과는 관계 없이
파계사는 문을 열어 이 불청의 빈객(貧客)을 맞아줍니다.
올해는 포기했던 만개(滿開)의 목련도 함께...
자신은 아파도 손님의 대접에는 그리 소홀치 않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벗어버리고 가라고...
무거워 고달픈 모든 것들
다 내려두고 가볍게 돌아가라고...
그러나...
정작, 우리는....
버려야 할 것들은 버리지 못하고...
더 무거운 짐을 지고 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