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bble 썸네일형 리스트형 把溪寺의 봄 언제부터 인가... 山寺를 기웃거리는 원인 모를 습관이 생겼습니다. 破 戒 寺(파계사) - 계율을 지키지 않고 어기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터무니 없고 근거도 없이... 把 溪 寺(파계사) - 개울을 한 줄기로 모으다. 아마도 내 속엔 나도 모를 감춰진 파괴적 반모랄이 있나 봅니다. 내 모랄의 반사회성과는 관계 없이 파계사는 문을 열어 이 불청의 빈객(貧客)을 맞아줍니다. 올해는 포기했던 만개(滿開)의 목련도 함께... 자신은 아파도 손님의 대접에는 그리 소홀치 않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벗어버리고 가라고... 무거워 고달픈 모든 것들 다 내려두고 가볍게 돌아가라고... 그러나... 정작, 우리는.... 버려야 할 것들은 버리지 못하고... 더 무거운 짐을 지고 내려옵니다. 더보기 이건 아니다. 내 나라 어느 관장지에 붙은 경고문이 아니다. 일본어도 중국어도 아닌 당당한 훈민정음으로 기록되어져 있다. 꽤 오래된 남의 나라 사원의 담벼락에... 이걸 보는 슈퍼코리안의 심정은 술퍼고 싶었다. 처음엔 이 경고문을 찍지 말란 경고인줄 알았다는... 더보기 개울과 바다 / Aesop´s Fable 어느 날... 개울들이 모여서 바다를 비난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지금은 맛있는 물인데 어째서 바다로만 흘러 들어가면 짜기만하고 마실 수 없는 물로 변해버리는 거야? 바다는 개울들의 투정을 잠자코 듣고 있다가, 그들의 비난이 끝나자 조용히 말했다. "이것보게, 그럼 자네들이 바다로 들어오지 않으면 되잖아." ... 바닷물이 짠 원인은 바다가 아니라 강에 있다고 합니다. 강에서 바다로 들어오는 물의 양과 해수면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이 같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해수면의 높이는 점점 높아지게 되겠지요.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바다로 들어 오는 강물에는 미량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강물이 바다로 들어와 증발하여도 이 소금분자는 증발하지 않고 조금씩 남아 지금의 농도로 까지 농축되어 바닷물이 짜.. 더보기 현고학생부군신위 직접 쓰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웬만하면 거의 모든 분이 이 글을 한 두 번은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로또 덕분에 '인생역전'이란 말로 많이 대체되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자 고친다'는 말을 많이 썼지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벼슬을 하지 못하고 죽었으니... 학생 벼슬을 살다가 죽었다면... 관직명을 예를 들어 일반인들이 벼슬(종9품이하)없이 작고하면 현고학생부군신위 국회의원을 한 번이라도하고 사망하면 현고국회의원부군신위 이렇게 여덟 글자에서 열 글자로 바뀐다는 것... 그래서 예전에 [팔자를 고친다]는 말의 의미는 다름 아닌 지방(紙榜)에 써는 글자의 수를 팔자(八字)에서 구자(九字)로 열자(十字)로 혹은 그 이상으로 고친다는 뜻은 아니었는지...? 생뚱맞게 "이 늦은 밤에 .. 더보기 보리의 꿈 태풍으로..., 또 연이은 장맛비로... 나라 전체가 온통 난리입니다. 이처럼 힘겹고 어려운 시기이면..., 그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피해자는 으레 우리네 안타까운 서민들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외가의 가족모임이 있습니다. 늘 모이는 정례 행사여서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참석을 미루기만 하다가... 올해는 더 이상의 구실도 마땅치 않고, 더구나 어른들께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지난 주말엔 진주와 인근 한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에 있는 외삼촌 댁엘 자의 반 타의 반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잡스런 도시에 사는 놈이 보기엔 그저 부러울 뿐인 전원주택. 그러나 기실... 이곳도 2년 전 수마의 상처로 마을 전체가 수몰되는 외상의 흔적이 아직도 치유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난 수마가 남겨준, ..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